murmur2010/03/11 15:07
아......
몸이 떨리는데.. 음...
법정스님이 결국 돌아가셨다.

아........

몇해전 길상사에서 뵀을때
"그래요, 밥먹고 가요" 해주신 목소리가......

아  어쩜좋지...

내....가장 힘들었을때... 나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존재로, 말씀으로 큰 힘이 돼 주셨던 큰스님..

또 한분.... 잃었다.. 
이기적인 이 중생은 너무나 괴롭다...




길상사 원문
http://www.kilsangsa.or.kr/q.asp?pID=7&cID=0&idx=kilsang_notice&section=view&seq=30939

1. ‘무소유’의 지혜를 일러 주시고, 청빈의 도와 맑고 향기로운 삶을 몸소 실천하시던 法頂 스님께서 세연이 다하시어 불기 2554년(서기 2010년) 3 월 11일 1시 51분, 세수 79세, 법랍 56세로 송광사 서울분원 길상사에서  원적(서거를 뜻하는 불교용어)하셨습니다.


2. 스님(속명 박재철 朴在喆)은 1932년10월8일 전남 해남군에서 출생하셨고, 근대 고승 중 한 분인 효봉스님을 은사로 1954년 출가하셨으며,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하셨고, 해인사에서 대교과를 수료하셨습니다.


3. 스님께서는 원적하시기 전에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하겠습니다. 제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하여 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스님께서는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스님 저서에서 약속하신대로 스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줄 것을 상좌에게 당부하셨습니다.


4. 스님께서는 그 동안 「무소유」, 「일기일회」등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제시하는 많은 저서를 남기셨으나, 그 동안 풀어 논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기 위하여 스님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5. 스님께서는 평소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번거롭고, 부질없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수고만 끼치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행하지 말고, 관과 수의를 따로 마련하지도 말며,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없이 평소의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 말며, 탑도 세우지 말라고 상좌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6. 송광사는 이와 같은 스님의 유지에 따라 일체의 장례 의식을 거행하지 않고 3월 13일(토) 오전 11시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다비할 예정이고, 일체의 조화나 부의금도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문의 :  송광사  061-755-0108            길상사  02-3672-0035∼6





슬퍼하지 말아야지.

스님과 눈 마주치고 말씀 듣던 순간들... 즐거웠던 순간들을 추억해야지.

우리 큰스님은 유머감각도 짱이셨고..
날렵 훤칠하신 인물도 영화배우에 비할 바 아니셨고..

부처님오신날에 매년 길상사에서 열리는 길상음악회때
잠깐 나오셔서 인사 좀 하시라니까
"오늘도 밤무대에서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곤 쏜살같이 내려가시던 참 정다운 스님.

아픈 육신..이제 떠나셔서 편안하실테니  기뻐해야지.
세상과 내게 남기신 수많은 말씀... 잊지 않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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