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allow yourself to begin posting entries based on what you think someone else wants you to write, you are missing the point of having a weblog.
Even more destructive is the number game.
It is always flattering to discover that someone else likes reading what you write, but if you begin to focus on gaining the largest audience you can, you will destroy whatever pleasure you may otherwise derive from your work.
- Rebecca Blood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남들이 읽고 싶어할 만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블로그를 소유한다는 것의 의미를 잃게 된다.
이보다 더 나쁜것은 바로 방문 수 늘리기에만 매달리는 것이다.
당신이 쓴 글을 누군가가 즐겨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그러나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위한 목적을 갖고 글을 쓰기 시작하는 순간, 글쓰기에서 오는 모든 즐거움은 모두 사라져버리고 만다.
자신이 표현될 수밖에 없는 '블로그'라는 것을 운영하면서 내 이름을 걸었다는 기본적인 책임감이 있다면
꼭 지켜야할 원칙이면서 그만큼 참 지키기 힘든 원칙이다.
꽤 오래전, 애드센스를 달 생각을 하고 스크립트까지 받아 둔 상태에서 붙이기를 그만뒀던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별 대단한 이유는 아니고,
우선은 내 자신이 내 글을 다시 읽을때 부정클릭을 너무너무 신경쓰게 될것 같다는 걱정.
블록됐을때의 처리도 귀찮고. 구글이 밝히지 않는 블록 이유도 알고싶을거고.
또, 이것으로 벌 푼돈에 생각의 일부분을 저당잡히고 싶지 않다는 막연한 느낌.
광고를 달아놓으면, 그래서 한푼이라도 벌어지면 그걸, 포스팅하고픈 꺼리가 있어도 주말,월말,연말로 미루던 나를 좀 조르는 용도로 쓸 수 있지 않을까 했던건데. 내 게으름이 푼돈을 이길게 뻔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었다.
그리고 뭐 명분으로는, 광고 따위로 글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는 철학적 신념?ㅎ
나도 모르게 낚시질에 적합한 민감한 주제들로 채워가게 될 수도 있단 스스로에 대한 못미더움?
그리고 '문맥' 광고들이 이름처럼 겉으로는 내 글의 컨텍스트를 진정 잘 파악해서 내 의도대로 해석해줄듯 하지만 사실은 그저 텍스트만을 기계적으로 파악할 뿐이라는 사실. 그래서 글 전체 맥락과는 거의 반대되는 광고들을 쭉 뿌려놓는 바람에 글이 아주 우스워져버리는 경우도 많다는거.
(예를 들어 '무엇'을 아주 징하게 까대는 내용인데, 심각하게 읽고 내려오면 아래에는 그 '무엇'을 팔기 위한 광고가 쭉 붙어있는 상황!)
음,,하여간... 일기와 저널리즘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이 개인블로그라는 것은... 아무래도 생각할게 많다,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신중해야함은 당연한 원칙이지만
지나치게 신중하다보면 방문자들의 비난,비판에 상처받지 않으려 몸을 사리게되고, 안전한 포스팅만 하게 될 수 있다. 뭔가를 조심스럽게 칭찬만 하거나, 양비론을 펼치거나.
소신에 따라 용감하게 깔줄 알고.. 당연히 따라오게마련인 비난,비판을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되 초연할 줄 아는 연습도 필요하다. 공개된 일기의 기능도 마음껏 써먹어야지. 다만 그런 용감함이 위의 조언처럼 클릭을 부르기 위함이 아니면 되겠지.
위의 저 원칙들을 잊지 않으려고 계속 리마인드할 필요가 있다.
암튼, 2007,2008,2009 powerless 블로거인 나는, 오늘 당장의 hit 보다도, 한달에 +1 될까말까한 RSS 구독수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훨씬 좋은데, 뭐 일단 이렇게만 유지해보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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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istory 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2010/03/04 00:30 [ ADDR : EDIT/ DEL : REPLY ]아시다시피 티스토리는 초대장을 받아야 신규 가입이 가능합니다.
예전 생각이 납니다만..
초대를 한 김에 신규 가입자에게 환영한다, 좋은글 부탁한다 했더니..
대뜸 한다는 댓글이, 내 블로그는 내 마음이다.. 간섭하지 말라는 내용이지 뭡니까.
맞는 말이지요. 이건 블로거가 하고 싶은대로 포스팅 하는 것이지요.
예로부터 언로는 틔워 놓아야 하는 것이죠.
상감에게도 할 소리는 해야 하는 것이 유생들이니까요.
아무튼,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네, 블로그를 얘기할때 '표현의 자유'는 들먹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장 기본이겠지요. 블로그의 운영 목적도 다양할 것이고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냐 아니냐만 갖고 판단해서도 안되고요. 다만 어떻게 운영하건 그것이 블로거 자신에게만큼은 정직하고 충실해야겠지요.뭐 거창한 대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블로거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오래도록 블로그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
2010/03/04 09:15 [ ADDR : EDIT/ DEL ]저도 초반에 초대장을 20장 나눈적이 있는데 그때 나름..앞으로 어떤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인지를 댓글로 간단히 남겨주길 원했었는데 그후 한참 지나서 개설된 블로그들을 보니 '낚기위한'것들도 꽤 있더군요ㅋㅋ뭐, 초대장 나눠줘버린 이상 제가 뭐라고 할건 없고.. 그냥 기분이 좀 그렇데요~ㅋ
동감입니다. 그래서 요즘 초대장이 모이면, 신청한 순서대로 그냥 드리고 있어요.. ^^>
2010/03/04 13:29 [ ADDR : EDIT/ DEL ]말 난 김에 다시한번 초대로 개설된 블로그들을 대충 열어보니 낚시용보다도 개점휴업 상태인 블로그들이 더 많군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흥미를 스스로 만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읽히기 위한글이 아니라 자신의 역사로 생각한다면 당장 방문자가 없어도 개의치않고 블로깅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거에요.저처럼요ㅋ
2010/03/07 13:02 [ ADDR : EDIT/ DEL ]하늘빠님 덕분에 '티스토리의, 초대에 의한 개설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네요.^^
(저는 이제 초대권을 묵혀두고 있다가, "블로거가 돼보고 싶은데 초대권 있음 좀 줘" 하는 지인들에게만 나누고 있습니다^^)
북스타일에서 날라왔습니다!
2010/03/07 22:41 [ ADDR : EDIT/ DEL : REPLY ]막 RSS등록하는데 이 글이 보여서 바로 클릭해버렸지요. 제가 최근에 블로그를 만들어서 블로깅에 관심이 많네요. 항상 RSS를 통해 이런저런 블로그들을 구독만하다가 이제는 저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겠다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었다지요. 누가 제 이야기를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요 ^^;
블로깅하는데 있어서의 소위 '철학'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르겠습니다. 그리고 리뷰해주신 책들도 제 독서라이프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p.s.문두에서 인용하신 글은 http://www.rebeccablood.net/handbook/ 에 나오는건가요?
아.. 반갑고 고맙습니다~
2010/03/08 09:23 [ ADDR : EDIT/ DEL ]저 인용글은..저도 딱 저만큼 발췌돼있는걸 어딘가에서 본 것인데, 검색을 해보니 저 사람이 블로깅의 원칙에 대한 얘기들을 꽤 한것 같더군요. 정확히 어느 책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도 저 발췌문이 포함돼있는 원문 전체가 궁금했었어요.cement님이 찾아내신 그 핸드북일지도.^^ (도움이 못되고 도움을 받았네요^^)
저도 cement님의 블로그에 얘기 들으러 종종 들르겠습니다~^^
게시글을 잘 읽고 가요~ 고맙습니다.
2010/07/10 19:40 [ ADDR : EDIT/ DEL : REPLY ]그리고 '블락'의 ‘block'의 외래어 표기는 [blɔk]과 같은 발음을 기준으로 하여, 이를 <외래어 표기법>에 비추어 ‘블록’과 같이 적도록 정하였다고 하네요. '블록'의 순화된 말은 '차단'이구요^^
네 고맙습니다^^
2010/07/11 13:23 [ ADDR : EDIT/ DEL ]원래 영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쓰곤하죠ㅋ
말할때와 쓸때는 다르니까 앞으론 외래어,외국어 표기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