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mur2010/02/19 20:40

언제부턴가 무엇을 살때 점원들이
결제를 "도와준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이며, 언제부터, 왜, 이렇게 쓰게됐을까?
이 말이 귀에 들리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거참 들을때마다 어색하고 우습다.

내가  돈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건데...
그렇담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 계산을 하고 거스름은 다시 넣어줘야 하지 않나?


계산'은 나도 하고 점원도 한다.
내가 해야할.. 돈을 꺼내 건네주는 계산은 내가 하고
점원이 해야할.. 돈을 받아서 계산기 뚜들기고 돈통에 집어넣고 거스름을 주는 계산은 점원이 한다.
각자 원래 지 할일을 지가 하는건데 그게 서로를 도와주는것 맞나?
내가 직접 계산기를 뚜드려 돈을 넣은 후 거스름을 추려가야 하는걸 점원이 대신해주는거라면 도와주는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지않나.

뭐 의도야 "이걸 줄테니 돈부터 내놔라!"라는 말을 덜 노골적으로 하자는거지만  둘러 말하는 그 표현이 따지자면 좀 맞지 않는것 같으니 우습다는 얘기다.

그냥 "계산해드릴게요~" 라고 하면 안되겠니!
아니 그냥 "삼천원입니다~" 이게 제일 낫다.

다음부터  그냥 지갑째 내밀어볼까?  "도와준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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